[ccvv] 원미동 사람들 -천박함에 대하여

원미동 사람들
줄거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세속적이고 천박한 모습은 꽤 자연스러운 것이다
손해 보고 싶은 사람 없고, 남에게 잘해줘봐야 돌아오는 것은 별로 없다는 깨달음과 경험, 상처는 사람을 돌아서게 만든다하지만 적어도 부끄러운 줄은 알아야 상대할 가치가 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대화를 하다보면 무의식중에 정말 아주 지랄같은 소리를 아무렇지 않게 지껄이면서 자신의 언행과 생각이 부끄럽다는 걸, 아주 천박하다 못해 도저히 사람새끼로 앞으로 보기 힘들 것 같은 면모들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는...
나의 위선적인 면모가 나를 속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하지만 지랄같은 건 지랄같은 것말 실수와는 또 다른 그 것... 정말 씨발이다아아, 특히 자기 자식에게 그런 가치관을 주입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개씨발중에 씨발이고, 앞으로 다시는 내 감상을 공유하고 싶지 않은 환멸의 대상이다소중한 자기 자식의 의식속에 그런 쓰레기같은 것들을 자랑스럽게 집어넣다니....
나는 역시 용기가 없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건 마음속으로 최선을 다해 경멸과 혐오를 보내는 것 밖에 없다어차피 그런 사람 붙잡고 한바탕 붙어봐야 아무 의미없다자기는 떳떳하기 때문에...

비겁함과 천박함에 대해 부끄러움은 느낄 줄 아는 사람,
다른건 몰라도 그것만큼은 자각하며 살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