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vv] 해리포터와 킹,갓,제네럴,엠퍼러,최고존엄 론 위즐리는 어떻게 그녀의 남편이 되었나


론 위즐리,
체스를 겁나 잘 두기는 하지만, bloody(우리말로 하면 존나 정도?)란 말을 입에 달고 살고, 학업 성취도도 그저 그렇고, 그렇다고 뭐 운동을 겁나 잘 하는것도 아니고, 외모가 뛰어난 것도 아닌데 인생의 킹,갓,제네럴,엠퍼러 최고존엄 승리자신 분이다. 우선 그의 인생 최고 업적을 살펴보자.

[그 분의 남편, 론 위즐리 선생님]
그의 일생 최대 업적을 꼽자면 단연 헤르미온느(헤르미온느씨 이름 제대로 불리고 싶음? 억울하면 김치 먹던가..) 의 남편이라는 점이다. 작중에서 외모면 외모, 능력이면 능력! 거기다 나중엔 장관급으로 부임하는 최고의 핫샷되시겠다. 거기다가 학창시절에는 우리 세계로 따지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쯤되는 운동선수와도 잠시 연애를 해 본 이력까지 있다.
그런 그녀의 남편은 다름 아닌 론이다. @_@....

아쉽게도 그의 인생 업적은 이 짧은 문단 하나면 충분할 듯 하다.
일단 볼드모트대첩이 끝난 후, 역시 우리 X밥 론은 또 해리 따라서 오러가 된다.
우리로 따지면 검찰기관 쯤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역시 돌대가리인 그가 검찰 같은 조직에서 잘 적응할리 만무하다. 작가의 설정상 2년인가 있다가 나왔다고 한다.
그리곤 쌍둥이 형이 하는 장난감가게에 갑자기 숟가락을 얹게된다. 형 중 한명이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바람에 나머지 형이 상심이 너무 컸고.. 론이 여차저차해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다고 한다. 대충 갖다 붙힌 것 같지만, 작가가 딱히 잘할것같은게 없는 론에게 적당한 미래를 설계해줬다고 볼 수 있다. 형을 잃었다는 점은 매우 큰 불행이나, 이렇게 쉽게 세계관 내의 대형 장난감 가게에 숟가락을 얹다니...과연 인생의 킹갓엠퍼러빅토리트라이엄프
그렇다면 우리의 X밥 론의 매력은 무엇일까 한 번 고민해보자
(항상 기차를 탈땐 기차 칸에 누가 앉았는지 잘~ 골라타는 실력이 필요하다)


1. 론은 사실 성적으로 굉장히 왕성하고 대단한 능력을 가졌을 것이다

론은 학교 성적은 별 볼일 없었지만, 성적으론 매우 뛰어난 인물이다.
이게 뭔 뜬금없는 개소린가 싶은가?
이제 숫자를 가지고 이야기해보도록 하자

론은 형제관계가 어떻게 되는가? 일일이 세기도 어려울 정도로 많다.
세계관내에서 마법사들은 단명하는 경우가 많은건지 하여튼 이렇게 대가족을 꾸린 사람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잘 기억 안나는데 론네 가족은 최소 6남매다. 무려 6남매!! 진짜는 별이 여섯개!!!!

아버님(이하 위선생님)은 저출산시대에도 불구하고 홀로 굉장히 활력이 넘치시는 분이 틀림없다. 이러한 위선생님의 축복받은 유전자를 물려받은 것이 바로 활력왕 jr. 론 위즐리였던 것.

참고로 해리포터의 세계관은 영국이다. 영국은 각종 통계를 확인해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오픈된 나라이며, 그러한 영국의 혈기왕성한 청소년들을 기숙사에다 몰아놓았으니 허허..... 이것 참 ...
마법도 뭐 우리가 아는 그런 착하고 어 뭐 그런 마법만 있겠어?? 별의 별 마법이 다 있을텐데!! 어?! 막 어?! 쉬욱 풍! 슈우우우욱 푸우우웅!!!!! 아주 그냥 어 매지컬해??

아무튼 론은 별 생각 없어보이고 허여멀건하고 얼굴에 주근깨는 많을지 모르지만, 낮져밤이였던 것..!! 론, 그는 멈추지 않는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지치지 않는 증기엔진이 달린 커다란 무쇠기차와 같은 사내였던 것이다.. 활력왕 론 위즐리....
실로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사내인 것이 틀림없다..

누가 봐도 1번 이유가 제일 타당하지만, 혹시 궁금할까봐 2,3번 가설도 첨부한다




2. 론 만만하다 헤헤.. 말 잘듣는다

헤르미온느는 빅터크룸같은 슈퍼스타 운동선수도 만나봤고, 가까운데서 해리같은 정치적으로 유명한 사람도 봐왔다. 또 말포이 같이 싸가지는 없지만 돈은 많은 창백한 갑부소년도 봐왔다. 또 이외에도 잘난 Alpha Male들을 봐왔을 터..

그런데 론은 걍 졸라 만만하다;; 시덥잖은 비속어나 좀 뱉을 줄 알지.. 아마 헤르미온느가 제압하기에 부담이 없을 것이다. 또 유명인들과 교제를 해버릴 경우 헤르미온느는 자칫 'OO의 여자'로 존재감이 묻혀버릴 수 있다. 이런 정무적 판단이 선 헤르미온느는 X밥미로 무장한 론을 간택하게 된 것이다.

이 정도면 자기 마음대로 주물러도 뭐 찍소리 못하고 붙들어놓을 수 있는 만만함을 가진 사내가 바로 론 위즐리였던 것!

역시 이것도 무슨 개소리냐.. 싶은 사람도 있을텐데, 실제로 이상형이 '자기 말 잘 듣는 남자'인 여자분들이 내 주변에 있다. 그러니까 만만함을 잘~~ 키우고 기차칸을 잘 골라타는 실력이 있다면 인생의 승리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여기서 알 수 있다.




3. 론은 평범한 가정사를 가지고 있다.

비록 론은 이런저런 무난함과 단점을 많이 갖고 있지만, 그에겐 따뜻한 가정이 있다. 금술 좋은 부모님, 그리고 론에게 헌옷과 기타 마법사 아이템을 물려준 형들이지만 모두 힘 좀 꽤나 쓴다는 양반들인데다가 론을 기본적으로 많이 챙겨준다. 론도 여동생을 각별히 생각하는 마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리처럼 잊을만하면 한번씩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로 쳐자다 말고 '흐어어ㅓ어ㅓㅓㅓ 볼드모트 이 민머리 새퀴 받아라하하으으으으 부모님의 원쑤우!!!!!!!!' 엉엉 엄마..아빠 왜저래ㅠㅠ 하면서 발작을 일으킬 일도 없고, 아주 무난하게 탈 없는 집안 분위기에서 커온 론은 우리 같이 마법사가 아닌 사람들의 가정에서 자라온 헤르미온느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수도 있다.

잘 살펴보면 마법사 집안들은 집안 꼴이 말이 아닌 사람들 투성이다.... 주요인물들중엔 특히 멀쩡한 집구석이 잘 없을 정도.....